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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 ETF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ETF로 22년 하락장 속에서도 생각보다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띄고,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주가 흐름이라고 보입니다. 오늘은 ETF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돌고 도는 전세계의 증시
지난 10년은 그야말로 미국의 시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주식시장보다도 미국주식 시장의 퍼포먼스가 월등하게 좋았으며, 이는 빅테크를 필두로 한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였습니다. 정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과 유럽, 그 외의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미국은 그야말로 '아메리카 퍼스트' 그 자체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에 들어서 이러한 추세가 완전히 바뀌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미국증시는 계속해서 부진한 반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이머징 마켓까지도 증시가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한 모습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돈이 점점 빠져나가게 되었고, 이는 고스란히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역시나 시장은 결국 돌도 돈다고 하지 않나요? 정말 길고 길었던 미국 중심의 주식시장도 이렇게 추세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의 시간이 잠시라도 올 가능성이 약간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VT ETF
VT ETF의 정식 명칭은 '뱅가드 Total World Stock ETF'입니다. 말 그대로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전 세계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이름 안에 이 상품의 정체성이 다 들어가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알아본 것처럼 VT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에서 2008년 6월에 만들어서 지금까지 운용을 해오고 있는 ETF입니다. 그리고 운용 수수료는 0.07%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운용자산 규모는 무려 25.8B. 환율 1,230원 기준으로 31.7조 원이나 되는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뜻 이름만 듣기에는 작은 규모의 ETF들 중 하나 같았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ETF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전세계 동시 투자가 얼마나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ETF와 Fact Sheet에 담긴 상세 설명을 보며 VT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는 FTSE글로벌 All Cap 인덱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수는 현재 47개국의 약 8천 개의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이 모두 속해 있습니다. 그와 함께 전세계에서 투자 가능한 시가총액의 98% 이상을 커버한다는 사실을 보면, 사실상 이 ETF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 투자'를 어느 정도는 해닐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패시브 ETF라는 특징과 함께 운용수수료가 상당히 낮다는 점도 적혀있었습니다. VT ETF는 현재 2명의 펀드매니저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꽤나 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엘리트들로 적어도 5년 이상의 ETF 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에 투자하는 ETF
VT는 이름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 세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는 다소 북미지역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북미와 캐나다, 그리고 남아메리카의 비중이 무려 61.3%나 되고, 그 뒤를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이 약 16.4%, 15%씩 이어 나가는 중입니다. 단일 국가별로는 과연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미국의 비중이 무려 55.3%나 되고, 이어서 일본이 5.2%, 영국이 4%, 캐나다가 2.91%, 중국의 비중은 2.38%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VT ETF의 포트폴리오는 개별 국가들의 경제력과 비례해서 구성되는 것이 아니며, 결국은 전 세계 투자 ETF라 하더라고 미국 중심으로 구성되는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비중은 겨우 1%에 불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VT가 전 세계에 투자하는것은 맞으나, 이것이 얼마나 실제 글로벌 경제를 비슷하게 반영할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편, VT에 들어가 있는 종목들의 78.4%는 시총이 12.9B(15.8조)를 넘어가는 대형주이며, 중소형주의 비중은 약 19.5%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섹터별 비중으로는 기술주와 금융주가 가장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산업들이 골고루 속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량주 위주, 11개 섹터 골고루 분배'라는 2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별 종목별 비중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국의 비중이 55%에 달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위 10개 기업들이 모두 미국 기업들로 채워져 있는 사실이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비중이 제일 크며, 그 디를 구글과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존슨앤존슨, 버크셔 해서웨이 등이 이어갑니다. 세계 시가총액 순위와 많이 비슷한 광경의 포트폴리오이며, 엑손모빌이 들어가 있는 것도 주목해 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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